·설치 이유

기왕 게임 개발의 전 과정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자 마음먹었으니, 프로그래밍뿐만 아니라 그래픽과 사운드에 필요한 툴도 설치해 보기로 했다. 다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는 당장 설치한다고 해도 쓸 수도, 쓸 일도 없었다. 이런 이유로 개발자에게 필요한 그래픽 툴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보니 레벨 에디터라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소규모 인디 게임의 경우 직접 기획한 게임을 개발하기도 하는데, 본인이 생각한 맵의 구성이나 게임의 진행을 그래픽 담당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레벨 에디터가 필요하다.

레벨 에디터를 지원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제일 재밌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의 맵 에디터이다. 각 게임 내의 유닛들을 조합해 새로운 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에디터이며, 지형의 높낮이와 질감 표현 등을 쉽게 할 수 있고 표현하고 싶은 리소스는 웬만큼 이미 제작되어있다. 다만, 맵 에디터들은 각 게임이 설치되어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 다른 추천할만한 프로그램은 스케치업이다. 직관적으로 모형을 만들어내기 쉬우며, 이미 수많은 리소스가 구현되어 있으므로 필요한 것들만 다운받아서 배치하면 금방 맵의 모양이 나온다. 질감 표현에는 약하지만, 기획서나 작업 초안용이라면 크게 상관이 없다. 일단 나는 건축학과에 있을 때 사용하던 툴이기 때문에 추가로 배울 것 없이 스케치업을 설치해서 쓰기로 생각했다. 그러나, 찾아보니 스케치업도 유니티와 마찬가지로 리눅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유니티는 설치하면 실행은 되지만, 스케치업은 실행 자체가 되지 않았다. 따라서 뭔가 새로운 레벨 에디터를 찾을 필요가 있었다.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던 중에 itch.io에서 인디 개발자들이 만든 다양한 레벨 에디터들을 발견했다. 유명한 소프트웨어들만큼 안정적이거나 신뢰할 순 없겠지만, 내게 필요한 기능은 다 탑재된 것 같았기 때문에 사용해 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지금까지 유명한 소프트웨어만을 사용하던 것에 질리던 차였다.

·설치 과정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소프트웨어는 설치에 실패했다. 그러나 설치 과정을 기록해 둔다면 훗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림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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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itch.io에서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검색한다. 화면 왼쪽의 필터를 보면 알 수 있듯 리눅스에서 사용 가능한 레벨 에디터 무료 소프트웨어를 찾았다.

<그림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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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소프트웨어들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을 선택한다. 프로그램 설명 하단을 보면 어느 플랫폼을 지원하는지 알 수 있으며, 내가 선택한 Edddy는 리눅스만을 지원하고 있다.

<그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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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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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의 설명을 보면, 원하는 사람은 GitLab에 가서 언제든 코드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다운로드를 누르면, free software이지만 개발자에게 일부 금액을 지원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이 소프트웨어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면 돈을 지불해도 되고, 그냥 건너뛰어도 된다.

<그림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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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의 과정들은 고도 엔진을 설치할 때와 동일하게 진행했다. 먼저 zip파일을 설치하고 unzip을 했다.